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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2 16:27


누가 한 말이냐면,
칼로스 구티에레스 미국 상무장관놈.
냅다 한국 쫒아와서 이메가랑 악수하는군요.

기사내용은 복장터지지만 읽어보시고,
요약하면


"李대통령 존경한다 "
 
"쇠고기 재협상은 없다"

"미국 쇠고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며 안전" 



쳐웃으며 악수하고 있네요. 양키놈들을 왜케 좋아하는거냐.. 쥐자식아.
이제 욕하기도 힘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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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를 지도자로 갖게 된 건 한국인 행운"  뉴스 전문보기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code=NCB&seq=34968


애들은 퇴학의 압박 속에서 집회 참가를 하고 있는데, 그것도 이제는 어렵겠어요.
이렇게 그냥 사그라드는 건가요...
정말로 불안하다는.




일부 고교 "촛불집회 참석하면 퇴학"
송파공고, 선일여상, 서울여상 '퇴학' 경고 파문 뉴스 전문보기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code=NCB&seq=34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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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사학도 | 2008/05/22 17: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 사진을 보자마자 든 생각이...

"또 장관하고 비겼어!"

이러니 일본에 가서 고개를 숙이죠...
(김대중 전대통령처럼 무시하라는 건 아니고 최소한 비겨줬어야 했는데요...)
뭉코 | 2008/05/22 18:01 | PERMALINK | EDIT/DEL
그것도 저 양키놈이 존경한답시고 조금 구부려서 비겼지요. 그나저나 애들 퇴학 어쩐답니까... 행운은 뭔... 아 욕나와요
sssss | 2008/05/26 22: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실례합니다^^
저희 서울여상은 촛불집회를 나간다 하여
퇴학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은 나온적이 없으니,
그 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뭉코 | 2008/05/28 21:18 | PERMALINK | EDIT/DEL
뉴스를 옮긴것뿐이니... 기자분께 정정요청을 해주세요. 이런 이유로 퇴학얘기가 나오면은 원래 안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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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1 15:00

* 금주말 광우소 장관고시 한다는군요. 아놔.......................
네이버 뉴스리플에서 퍼왔습니다


요즘 모두가 광우병, 광우병 그러지만 광우병이 왜 시작되었고,
왜 위험한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더군요.

짧은 지식이나마 여러분께 광우병 발생의 이유와 발병 메커니즘을 알려드리고,
'괴담'이니 뭐니 호도하는 딴나라당 이하 알바생들에게 휘둘리지 말도록 당부드립니다.

광우병 하면 '프리온'이란 물질이 떠오르시겠지요.

'프리온'이란 단백질은 생체에서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이며,
정상 프리온은 광우병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광우병 '프리온'이란
'변형 프리온'을 칭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 그럼 정상적인 프리온과 변형 프리온의 차이는 뭐냐?

그것은 단백질 구조에 의해 기인합니다. 정상적인 프리온은 알파-헬릭스 구조라 하여
휘어진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프리온 단백질이므로, 생체 효소에 의해
생성되고 분해되는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광우병의 원인인 '변형 프리온'은 돌연변이에 의해 베타 구조라 하여 1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구조가 다르단 말이지요.

따라서 우리 몸에서 정상적인 대사과정을 통해 분해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그것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없거든요.

게다가,
★변형 프리온이 '정상프리온'을 만나면 정상 프리온마저 '변형프리온'으로 바꿔 버린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일단 변형 프리온 단백질 분자 하나라도 몸에 들어온다면,
기하급수적인 연쇄반응을 통해 몸에 있던 알파 헬릭스 구조의 정상 프리온을 급속히
'변형프리온'으로 바꿔나가게 됩니다.


분해할 수는 없는 것들이 중금속이 축적되고 암이 자라나듯이
몸속에 계속 쌓이게 되는 것이지요. 바로 이 변형프리온의 증가가
★실제로 몸에 이상을 나타내기까지의 시간이 이른바 광우병의 '잠복기' 라는 겁니다.
통상적으료 10여년 정도 된다고 하죠. 잠복기엔 몸속에서 소리없이 변형 프리온이
정상 프리온들을 변형시키며 증가하는 중이구요.

따라서 극미량의 프리온 만으로도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설사 국민들이 변형 프리온 함유 미국산 쇠고기를 먹었다 하더라도
그 변형 프리온이 증가하여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때는 적어도 10년 후라는 거죠.

따라서 '광우병이 발병하면 중단한다'고 해도 때는 이미 늦은 겁니다.

지금 정부가 지껄이는 말들은 조삼모사라 씹어먹어도 시원찮은 말입니다.

하물며 국가가, 과학적으로 위험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해서 저런식으로
국민 목숨이 왔다갔다할 사안에 대해 헛소리 지껄일 수가 있는것인지
개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과거 석면, DDT, 고엽제, 사카린 등 수 많은 물질들이 널리 안전하다며 쓰였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발암물질, 독성물질로 분류되어 자리도 못 붙이게 하지 않습니까?


결국 '위험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면
'안전성' 또한 입증되지 않았을 터, 그렇다면 수입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진대,

이 나라의 정부는 대체 어느 나라 어느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묻고 싶습니다


----------

참고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중단한다
= 집안에 인화물질 쌓아놓고 불나면 119부르겠다(언제올지는 모르고...)
= 국민을 사자우리에 던져넣고 다치면 구급차 부르겠다(이것도 모름)
= 독약인지 뭔지 모를것을 먹여놓고 "탈나면 병원가라"(독약일 경우 100% 못 고치고 사망임)
= 임신하면 그때 피임하겠다

널리 퍼뜨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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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5 00:30


노무현은 조중동과 싸웠고 이명박은 초중고와 싸운다.
노무현은 국회의원들이 탄핵 요청했고 이명박은 국민들이 탄핵 요청한다.
노무현은 국민들의 비판은 당연한 것이다 라고 말했고 이명박은 비판하는 국민을 잡아들이라 말한다.
노무현은 국민90%를 선택했고 이명박은 국민10%를 선택했다.
노무현 내각은 국민을 사랑했지만 이명박 내각은 땅을 사랑했다.
노무현은 먼저 대한민국 국민과의 대화를 했고 이명박은 먼저 일본 국민과의 대화를 했다.
노무현은 e지원을 만들었고 이명박은 컴퓨터 로그인도 못했다.
노무현은 안창호 선생님이라 불렀고 이명박은 안창호 씨라 불렀다.
노무현은 한일관계를 위해 과거역사를 철저하게 정리하자고 했고 이명박은 한일관계를 위해 과거역사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했다.
노무현의 정책은 야당에서 발목을 잡았지만 이명박의 정책은 국민들이 발목을 잡았다.
노무현은 국민에게 자신을 봉헌했고 이명박은 하나님에게 서울시를 봉헌했다.
노무현은 임기 말에 욕을 먹었지만 이명박은 인수위 때 부터 욕을 먹었다.
노무현은 미국이라서 믿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이명박은 미국이니까 믿으라고 했다.
노무현은 꿈에서라도 한번 보고 싶고 이명박은 꿈에 볼까 두렵다.
노무현을 꿈에 보면 로또를 사지만 이명박을 꿈에 보면 다음 날 차 조심 한다.
  (뭉코는 정말 꿈에 이메가가 나와서 다 잘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지 주변에 있는 누군가한테 뒤를 봐주라 뭐 그런얘기했는데, 복권사야되나 고민하다가... 꿈이라는게 깨고 난 뒤의 기분이 중요하다 해서 기분이 당연히 안좋으니까 복권이고 뭐고 안샀다는)
노무현은 국민과의 공약을 지키는 것이 자랑스럽고 이명박은 국민과의 공약을 지킬까 봐 겁난다.
노무현에게선 거짓 찾기가 어렵고 이명박에게선 진실 찾기가 어렵다.
노무현은 부시를 운전했고 이명박은 부시의 카트를 운전했다.
노무현이 주권 확보를 얘기할 때 이명박은 주식 확보를 얘기했다.
노무현이 부동산 대책을 논할 때 이명박은 부동산 가등기를 고민했다.
노무현은 조중동이 괴롭혀도 지지율 25% 내외이고 이명박은 조중동이 빨아줘도 지지율 25%
  (어제 기사에 따르면 17.6%!!!! 역대 최단기간 최저! 지지율이라지요. 대단한 이메가)

돌아다니다가 너무 공감되서 퍼왔습니다.
비교 자체가 노무현 대통령께 죄송스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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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소도 웃는다 생각만해도 욕나오는 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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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8 18:47

'광우병 협상, 잠결에 합의한거 같다'고 이명박이 그랬답니다.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날은 방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광우병 협상이 타결됐는데 이거... 누가봐도 ‘정상회담 선물' 아닌가요?
애들도 다 아는 것을...
정말 부시 카트 한번 몰아보려고.. 이러면 안되자나. 이메가님아!!

협상이 타결되던 날 미국 워싱턴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던 이명박 대통령은 아직 양 정부의 공식 발표도 있기 전 미리 회담 타결 소식을 말하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는데 이 동영상은 돌발영상으로 이미 있죠.

그... 한국사람 타~프 하다며, 검역의 뭐?? 는 어떻게 됐냐고 한다는..
못보신 분들은 보세요.
http://www.ytn.co.kr/_comm/pop_mov.php?page=1&s_mcd=0302&s_hcd=01&key=200804231511297178

그런데 저 열통터지는 동영상이 다가아니고, 더 있답니다.
이 대통령은 여기에 “내가 볼 때는 밤을 새워 새벽이 돼서 두 사람(한-미 협상대표)이 잠결에 아마 합의를 한 것 같다”는 개소리까지 했는데, 다 찍었는데 방송 못내보내게 했다는 군요.


자세한 것은 아래 뉴스 링크로 가서 보시면 됩니다.

http://gonews.freechal.com/common/result.asp?sFrstCode=012&sScndCode=001&sThrdCode=000&sCode=20080508161419507


아.. 이제 정말 욕하기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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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가바이트 대통령 | 2008/05/09 00: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기가급 메모리에 테라급 하드디스크가 판치는 요즘에 2메가 바이트로 버티실래니 참 힘드시겄소이다.
혹시... 대통령 선거도 무리한 유세 행군때문에 잠결에 당선되어서..
본인이 대통령이신거 긴가 민가 하시는겐지..
유세시에 분홍빛으로 내세웠던 그 많은 선거 공약이 모조리 잠결이셨던건지..
왜 이리 조선팔도를 암흑으로 몰아가시는겝니까?
하루라도 빨리 용산전자상가에 방문하셔서.. 2메가바이트를 2테라바이트정도로 업글 하시는게 좋으실듯 합니다.
전재산을 사회에 헌납하시려면..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한푼도 쓸 수 없겠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저라도 나서서 모금운동 해서.. 비용걱정 안하시게 도와드릴 용의 있습니다.
뭉코 | 2008/05/13 14:02 | PERMALINK | EDIT/DEL
기부쑈~ 안해도 되니까 삽질 그만하고 그냥 좀 내려오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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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8 12:56

참여정부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창동 전장관의 취임사 글입니다.

서울시장시절 이명박씨부터
열심히 따라다닌 덕에
이명박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지,
국무총리인지, 비서실장인지 헷갈릴 정도로
연일 "너 물러나라, 너 폭로할거야!' 등등
엄청난 입심을 자랑하는
배용준급 배우 유인촌 씨하고는 정말 '급'이 다름이 느껴지네요.
비교하기가 민망한 수준이네요.

그때는 새로운 정부에 신선한 충격과 기대가 있었는데요.
요즘은 남북통일을 해도 한달도 안된 시간 동안
이렇게 사회구조가 다 뒤틀리지는 않겠다 는 생각이 드네요.

문화 관광 체육 은 잘 하는건가 싶네요.
유인촌?!

제가 문화관광부 장관이란 중책을 맡은 지 어느새 두 주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취임식을 생략하는 대신 취임사는 인터넷으로 올리겠다."고 약속을 해놓고도 이제사 인사의 글을 올려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럴싸한 포부나 의례적인 인사보다는 뭔가 생각을 가다듬어 말씀을 드리고자 했지만,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너무나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느라 단 30분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어쨌든 무엇보다 먼저, 취임한 첫날부터 지금까지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3월 1일 국립극장에서 3·1절 기념행사를 마친 뒤 대구로 내려가 지하철 참사 현장을 다녀왔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그 형체도 찾지 못하는 유가족들의 핏발선 눈들을 만날 수 있었고 시커멓게 그을음으로 뒤덮인 지하철역 구내 곳곳에 깨알같은 글씨로 쓰여진 망자들의 온갖 아름답고 슬픈 사연들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담한 심정과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솟구치는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껴야 했습니다.


한 성격이상자의 우발적 범죄, 또는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 재난 시스템의 부재 등, 많은 이유와 원인을 말하고 있지만, 저는 그 가운데서도 주범은 한국사회의 '관료주의'라고 말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한낱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이처럼 끔찍한 비극으로 확대시키고 악화시킨 것은 분명 아무도 스스로 책임지거나 판단하지 않는, 오직 무사안일 속에 자신을 숨기고 마는 '관료주의'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일찍이 자신의 소설을 통해 개인의 운명과 성스러운 실존적 삶이
관료들이 앉은 책상들과 서류더미 사이로 내던져지고 결정되어지는 관료주의의 거대한 성(城)을 묘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카프카의 뛰어난 상상력으로도 수백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두 대의 전철 안에 갇힌 채 2000도 가까운 고열로 통째로 불타고 있는 그 무시무시한 묵시록적인 광경을 감히 상상해낼 순 없었을 것입니다.
그 무고한 피해자들은 오늘 합동분향소의 영정사진으로, 또는 실종자 가족의 애타는 호소문 속에 남아 있는데, 가해자들은 어디 있습니까?


가해자들의 맨 앞에는 자신이 이 사회 전체로부터 무시당하고 있다고, 아무도 자신의 사정을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뒤틀리고 왜곡된 심사의 한 초라한 사내가 서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뒤에 늘어서 있는 수많은 다른 가해자들은 마치 흐릿한 그림자처럼 이름도 얼굴도 알아볼 수 없습니다. 그 얼굴 흐릿한 익명의 가해자들 중에 '나'도 끼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 공직자들은 뼈아프게 자인해야만 합니다.

첫 인사말에서부터 이런 무거운 이야기로 시작해서 송구스럽지만, 참여정부의 출범 직전에 터진 이 사고를 저는 이제 막 공공의 직무를 시작하는 저 자신을 위한 무거운 교훈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사고가 난 뒤 전에도 늘 그랬듯 우리는 지금 우리 사회의 안전 시스템을 부산하게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재난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위하여 새 정부는 재난방지청의 신설을 준비하고 있고, 각종의 안전에 관한 매뉴얼도 만들고자 합니다. 물론 마땅히 해야만 할 일이지만,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적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시스템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그 시스템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구 지하철에서 증명되었듯이 수많은 모니터가 있어도 그것을 들여다볼 사람이 없었고, 고급 통신장비가 있어도 가장 위급한 순간에 최소한의 필요한 정보조차 주고받질 못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날 사고가 나던 대구 지하철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소통이 막혀 있었습니다.
자신이 이 사회와 전혀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 사내는 플라스틱 휘발유 통을 들고 소통 대신 파괴를 선택합니다.
1079호, 1080호의 기관실과 조종실 사이에도 의사소통이 막혀 있으며, 객차에 있는 무고한 시민들은 한 마디의 경고도 듣지 못한 채 운명의 시간 직전까지 그냥 앉아 있습니다. 사고 발생 후, 대구시 당국과 희생자 가족들 사이에는 어떤 대화도 통하지 않습니다.


그 모든 것들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소통의 기능이 얼마나 막혀 있는가를 비극적으로 보여줍니다. 오늘날의 현대사회에서 '소통'이란 그 사회의 성격과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즉 과거에는 사회가 신분이나 집단으로 구성되었다면, 오늘날에는 의사소통으로 구성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사회가 민주화 되었다는 증거를 얻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의 방식이 민주화 되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사회는, 정치적 제도는 민주화 되었으면서도 그 소통의 방식은 전혀 민주화 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와 행정부, 국회와 정당에 이르기까지 의사소통의 사회적 기능을 맡은 공적조직은 권위주의와 관료주의에 눌려 마비되고 왜곡되어 기형화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대구지하철 사고는 그것의 비극적이고 상징적인 예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화'를 생각하게 됩니다.
흔히 문화의 역할이란 지하철역 구내에 보다 세련된 의미있는 장식물이나 걸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우리네 삶에서 문화란 그런 작은 디테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만,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보다 본질적인 것, 즉 사람과 사람 사이, 집단과 집단 사이의 소통의 형식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 그것이 곧 문화의 역할입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천년, 새로운 세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기에서 인류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도도한 물결을 이루고 있는 정보통신 기술, 컴퓨터, 디지털 문명 등이 이미 우리의 일상을 시시각각 바꾸어놓고 있음을 우리는 생생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문명이 엄청난 양과 속도로 실어 나르고 있는 것은 바로 소위 '문화 컨텐츠'라고 불리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새로운 세기를 '문화의 세기'라고 명명하는 것입니다. 문화를 정치나 경제의 부수적인 영역으로 보는 낡은 시각으로는 결코 오늘의 변화에 대처해낼 수 없습니다.
문화예술적 창의성과 자율성이 모든 생산·유통·소비 영역에서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모든 영역에서 문화적 관점이 요구되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확인해야만 합니다.


바로 이런 새로운 세기의 출발점에서 참여정부가 출범했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또한 앞으로의 문화적 변화를 주도할 중대한 역할이 바로 우리 문화관광부에 맡겨져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가슴 깊이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문화가 산업적으로 중요하다는 인식은 지난 정부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화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또 상당한 성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화의 산업적 논리에는 상당한 오해가 존재합니다. 즉, 문화를 산업적, 또는 경제적 측면으로만 바라본다면 '문화도 돈 된다'는 식의 단순논리에 머물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돈 되는' 문화(이를테면 게임이나 영화, 에니메이션, 관광 등)는 투자, 육성하고, '돈 안되는' 문화(문학, 연극, 미술, 박물관 등)는 직접 지원해서 보호한다는 분리적 접근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접근은 근본적으로 지난 시대의 낡은 패러다임에 사로잡혀 있다는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제 '문화도 돈 된다'가 아니라, '돈 되는 문화, 돈 안되는 문화가 따로 없다'는 사고로 바뀌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경제적 관점에서 문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관점에서 경제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화가 새로운 세기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것은 어떤 특정한 문화상품들이 중요해진다는 뜻이 아니라 문화적 형식과 관점, 문화적 자율성과 창조성이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참여정부의 문화관광부의 정책은 이런 관점에서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각 영역에서 문화적 창조성과 자율성의 불씨를 불어 일으키도록 환경을 만들고 틀을 짜도록 하는 것이 정책의 방향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모두가 '돈 되게' 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으로 가기 위한 첫 번 째 과제 또는 목표는 문화예술, 체육, 관광 등의 각 분야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각 분야에서 스스로 고민하고, 의견을 모으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집행하도록 하며 정부는 지원만 할 뿐 민간에 권한과 책임을 대폭 넘겨주는 것으로 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문화란 자율과 창조가 생명인데, 지금처럼 정부의 관료들이 책상 위에서 정책을 만들어 현장으로 내려보내는 방식으로는 그 자율과 창조성을 살려낼 수 없음은 자명합니다.


물론 이것이 말은 쉽지만 매우 어려운 과제라는 사실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각 분야의 현장에 그만한 자율성을 갖추고 있는가, 또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가 살펴보면 하면 사정은 그리 낙관적이지 못합니다. 각 분야마다 온갖 갈등과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있으며, 자율적 논의를 하고 의견수렴을 할 수 있는 토양도 사람도 부족한 것이 솔직한 현실입니다.
아마 숱한 어려움과 좌절을 겪을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부터 우리는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정부가 분명히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점을 알리고, 그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상당한 기간 동안 비효율과 시행착오가 드러나더라도 정부는 인내하고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문화행정에 있어서 민간의 자율적 참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제도, 어떤 시스템과 방법이 필요한지 연구하고 마련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문화에 있어서 개혁의 분명한 방향이며, 참여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자율, 개방, 그리고 참여와 분권이라는 개혁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장관인 제 개인만의 믿음도 아니며 참여정부의 의지만도 아닙니다. 시대의 흐름과 세계사적 변화의 요구이며, 오히려 우리나라는 너무나 늦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란 삶의 형식이며 동시에 본질입니다.
우리가 개혁을 이야기합니다만, 삶의 형식이 바뀌지 않는 한 그 본질은 결코 바뀔 수 없습니다.
장관이 되고 난 뒤에 저는 우리 행정부 내의 권위주의적 문화에 대하여 꽤 놀랐습니다. 임명장 수여식, 취임식 등에서부터 장관에 대한 의전에 이르기까지 행정부 내에서 지켜져 오고 있는 관습과 문화가 일반대중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권위주의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장관실 앞에만 깔려 있는 붉은 카펫, 장관이 나타나면 부동자세로 서 있는 직원들, 행정고시를 통과한 사무관 비서가 꼬박꼬박 장관의 차 문을 대신 열어주는 것, 장관에게 누구나 허리를 90도로 꺾고 절을 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좀 실례되는 비유인지 모르겠으나 '조폭문화'를 연상했습니다. '조폭'이란 조직의 특징은 그것이 일반사회와 격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격리되어 있으므로 자기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그래서 곧잘 영화나 드라마에서 흥미롭게 묘사되기도 합니다. 오늘날 행정문화 속에 이런 권위주의적인 독특한 문화와 관습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은 행정부와 일반국민과의 거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께 우리 문화관광부에서부터 과감히 이런 권위주의적 관습과 문화를 버리자고 권합니다.


장관이라는 직위에 걸맞는 권위와 책임을 인정하고 자연스런 예의를 표시하는 것과 권위주의적인 형식을 통해 장관을 대접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공무원이므로 반드시 넥타이와 양복을 매고 일을 해야 한다는 것과 공무원으로서의 품위와 도덕적 엄격함을 지녀야 한다는 것 또한 전혀 다른 것입니다.
저는 영화감독으로서 해외를 다니며 그 나라 문화부 공직자들을 더러 만나보았지만 그 누구도 복장에서부터 '공무원 냄새'를 피우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복장이 자유로운 만큼 그들의 사고와 행동은 자유롭고 유연했습니다.
그런데도 21세기의 언필칭 세계화 시대에 아직도 우린 장관이 넥타이를 매고 출근하느냐 어쩌냐가 신문 방송의 뉴스꺼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권위주의적인 문화 속에서 진정한 토론, 소통과 이해가 이루어지리라 믿을 수는 없습니다.


문화예술 행정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문화예술인이 되어야 합니다. 체육행정과 관광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공직의 의무 속에 갇혀 있지만, 아니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그들과 끊임없이 교감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우리는 권위주의의 두꺼운 철갑 옷을 벗어 던지고 부드러운 문화의 비단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문화관광부가 국민들에게 '문화가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꿈을 부여하는지' 안내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여기에 우리 문화관광부의 위상이 자리 매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함께, 감동이 살아 있는 문화 행정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두서없는 인사말을 마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03. 3월 13일 오후 이창동


그때는 참 멋진 분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자체는 이미 한나라당이 장악했습니다.
연일 뉴스에 뜨고 있는 유인촌, 또 제2, 제3의 유인촌들이 우리나라 국회까지 장악한뒤에는
또 어떤일이 생길지 사뭇... 기대아닌 기대가 되네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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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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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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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초이 | 2008/03/18 14: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에휴 진짜. 요즘 하는거 보면 ㅠㅠ
너무 비교가 되는거 같아요.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요즘 2mb정부의 행동을 보면 '독식'이라는 단어가 자꾸 떠오릅니다.
뭉코 | 2008/03/18 14:35 | PERMALINK | EDIT/DEL
말아먹는다고 광고까지 만들었는데 뽑아줬으니 말아먹는거죠. 원래 그런 애들이라 나쁘다고 하기도 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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